[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에어서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한 달간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 노선 운항 중단보다는 '축소'로 위기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25일 "전반적으로 운항을 축소한다는 계획이지만 전 노선 운항 중단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전 노선 운항 중단을 검토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해 모두 14개의 노선을 운영 중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앞서 중국 노선 2개는 모두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서울이 코로나19로 인해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한 달간 전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어서울
현재 제주, 일본, 동남아 등을 취항하는 12개 노선을 운영 중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커지며 다른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티켓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3월 1일부터 2주간 항공권 판매도 일시 중단했다.
위기는 에어서울뿐만이 아니다. 진정 국면에 들어섰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주말을 지나며 급증하자 전 항공사들이 수요 급감에 허덕이고 있다.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사들은 중국, 동남아, 일본 등의 노선을 축소하고 직원 휴직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탄 탑승객의 입국을 거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도 늘어나면서 외항사들도 한국 취항을 줄이는 상황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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