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쿠팡이 로켓배송(직매입) 마스크 가격을 동결한 이달 초부터 동결 가격보다 높은 금액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
27일 쿠팡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직매입을 통해 판매하는 마스크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동결한 마스크 가격보다 높게 구매한 고객에게 환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직매입 상품은 타사 제품과 가격 비교를 통해 실시간 가격이 조정된다. 이에 따라 상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타사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같이 높아진다. 특히 최근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가격도 폭증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그러다 지난달 31일 김범석 쿠팡 대표는 사내 메일을 통해 이달 초부터 마스크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김범석 대표는 "수요가 늘면서 마스크 매입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지만 우리는 로켓배송 마스크 가격도 동결했다"라며 "손익을 따지기보다 고객이 힘들 때 우선 고객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쿠팡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형성된 가격을 기준으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일 이후 마스크를 동결 가격보다 높게 구매한 고객들에게 환불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환불 차액은 쿠팡캐시로 제공된다. 쿠팡 관계자는 "2월 초부터 코로나 사태 이전에 형성된 가격 기준 이상으로 구매한 고객들에게 차액을 환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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