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서울에서 지방 흡입과 가슴 확대 성형수술을 받다 사망한 홍콩 재벌가의 딸 가족들이 국내 한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 의류재벌 로시니 창업주인 고 로티퐁의 손녀인 보니 에비타 로는 지난 1월 수술 후 합병증으로 혼수 상태에 빠져 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녀는 로팅퐁의 막내아들이자 홍콩의 주요 부동산 투자자 중 한 명인 레이먼드 로카쿠이의 딸이다.
에비타의 남편 대니 치는 이날 홍콩 법원에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 2명과 간호사 1명을 과실치사와 수술 전 서류 위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에비타의 죽음이 홍콩 내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고 수술한 의료진도 홍콩 의료진이 아니어서 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대니 치 측은 한국에서도 별도의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경찰도 에비타의 죽음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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