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와 확산과 수출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올해도 FTA 관세혜택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다수 기업들이 면접 등 채용일정을 연기하는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한 대학교 채용게시판이 텅 비어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중소중견기업의 FTA활용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2020년 FTA 활용지원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FTA 활용이란 우리 기업이 FTA체결국으로 수출할 경우 수출품이 역내산임을 증명해 FTA특혜관세를 적용받도록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부는 FTA 종합지원센터와 18개 지역 FTA활용지원센터 등 FTA 활용지원기관을 통해 수출기업에 FTA 활용지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56개국과 맺고 있는 16건의 FTA를 활용해 관세혜택을 받도록 돕는 것이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OK FTA 종합 컨설팅, 차이나데스크 컨설팅, 찾아가는 FTA 서비스,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 등 기업상황에 맞는 컨설팅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경기 위축 등 우리기업의 수출을 위한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현장의 수출애로를 적극 해결함으로써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FTA 활용지원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K FTA 종합 컨설팅은 기업별 상황에 맞게 컨설팅을 분류해 최대 10일까지 원산지 증명, 인증 등 맞춤형 지원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638개 기업을 지원했고, 올해도 약 65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컨설팅 비용은 전년도 매출액에 따라 20억원 미만 기업은 무료, 1000억원 이상 기업은 최대 200만원까지 기업분담금을 내도록 했다.
차이나데스크 컨설팅은 중국 특화 컨설팅으로, 한중FTA 활용을 위해 전문인력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원산지관리, 비관세장벽(해외인증, 지재권)과 관련된 어려움을 돕고 있다. 지난해 97개 기업을 지원했고, 올해도 약 1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FTA 서비스는 기업 현장을 방문해 무료로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380 콜센터 또는 18개 지역FTA활용지원센터, 실시간 전화 상담만으로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를 고려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500여개 기업에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 사업은 지역FTA활용지원센터에서 수출 기업의 협력기업이 작성한 원산지 확인서를 검토하고 결과서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수출기업과 협력기업간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원산지증명 절차를 수월하게 하고 있다.
FTA 활용지원 컨설팅 등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1380 콜센터, FTA종합지원센터, 전국 18개 지역FTA활용지원센터 등을 통해 문의와 컨설팅 신청이 가능하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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