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한국당 정운천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9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정운천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정 의원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새로운보수당 소속이었던 정 의원은 지난달 14일 미래한국당에 전격 입당하고 최고위원직을 맡았다. 정 의원은 보수정당 출신의 호남 재선 의원이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지난 1월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미래한국당 정운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 출범에 기여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미래통합당 창당 전 통합신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박 교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후보로 부산광역시 수영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박 교수는 "그동안 범중도보수통합이라는 대의 하에 미래통합당을 만드는 데 노력을 다했다"며 "물리적 통합은 성사되었지만, 화학적 통합을 위한 과제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 이후 필요한 바느질과 풀칠을 제대로 하고 통합 과정에서 합의한 여러 혁신 과제들을 제대로 이행하는 데 미력이나마 제 역할과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대안적 수권세력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만드는 상황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미래한국당이 범중도보수의 표를 결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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