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로 경제심리 위축…실물·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기재부, 3월 최근 경제동향 …글로벌 파급영향 우려도 커져
2020-03-13 10:00:00 2020-03-13 10:00:0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과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추경예산을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대구 반월당역 출근 시간 때 지하철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과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13일 기획재정부는 '3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대내외적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대외적으로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파급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원자재·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국내 경제 또한 경제활동과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실물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전월대비로 서비스업 생산과 건설투자는 증가했지만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생산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해 전산업 생산은 전월비 0.1% 소폭 증가했다.
 
소비심리와 기업심리는 모두 큰 폭 떨어졌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7.3포인트나 떨어진 96.9를 기록했으며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또한 전월보다 11포인트나 떨어진 65에 그쳤다.
 
2월 소매판매의 경우 온라인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국산 승용차 판매,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방한 중국인관광객수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2월 하순부터 주가와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환율은 등락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발표한 코로나19 피해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1, 2단계 대응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추경예산도 국회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대내외 파급영향과 실물·금융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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