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외교부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 대응, 23일부로 우리 국민의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특별여행주의보는 별도 연장조치가 없는 한 4월23일(목)부로 자동 해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간 발령된다. 같은 기간 동안 기존에 발령 중인 여행경보의 효력은 일시정지된다.
외교부 측은 "동 기간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고, 해외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국내에서 시행하는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외교부 측은 이번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배경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 등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전 세계 대상 입국금지 국가 대폭 확대 △해외 유입 환자 증가 △항공편 두절 속출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해외 고립 혹은 격리 예방을 위한 조치의 긴요함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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