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연합군이 한진칼 지분율을 또 늘렸다.
KCGI 투자목적회사(SPC) 그레이스홀딩스는 24일 한진칼 지분 2.01%를 추가하며 42.13%를 확보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조 전 부사장-KCGI-반도건설 주주연합은 이달 27일 열리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지분 전쟁 중이다.
이번 지분 매입자는 KCGI의 또 다른 SPC 헬레나홀딩스와 반도건설 계열사 대호개발과 한영개발이다.
이처럼 조 전 부사장 주주연합은 꾸준히 지분율을 늘리며 조 회장을 위협하고 있지만 오는 27일 열리는 주총에서는 지난해 12월까지 확보한 지분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효 지분은 31.98%였다.
하지만 이날 법원이 반도건설이 허위 공시했다며 3.2%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면서 실제로는 28.78%만이 효력을 발휘하게 됐다. 이처럼 법원의 판결로 조 전 부사장 주주연합이 불리해진 가운데, 그럼에도 지분을 늘리며 이들이 장기전을 준비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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