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박소은이 데뷔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미리 들어본 타이틀곡 ‘고강동’은 컨트리 풍 밝은 멜로디가 통통 튀는 곡이다. 싱어송라이터로서 박소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실연한 작품.
“아주 돈을 많이 벌어 고강동을 통째로 사버린다”거나 “유명해져서 엄마한테 백화점을 줘버린다”는 맑은 음색은 이 시대 청춘들의 재기발랄한 메아리처럼 들린다.
어쿠스틱 기타의 현란한 리듬감이 음악 전체를 지배하지만, 더해지는 개별 소리들의 구성이 올차고 다부지다. 글리산도 기법으로 쓸어버리는 신스음과 자유롭게 흘러가는 전자기타 솔로, 종국에 “비행기까지 사버릴 거”라는 당돌한 투명 목소리….
이 외에도 앨범에는 11곡이 실렸다. 기타 하모니로 완성된 미디엄템포의 포크 곡 ‘인생이 박살나던 순간’을 비롯해 어쿠스틱과 신스가 만난 ‘왠지’, 레트로한 사운드를 살린 ‘보통의 연애’, 모던 록 ‘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등이 수록됐다.
박소은은 2016년 2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장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Mnet ‘슈퍼스타K’ 시즌7 경연에서 참가곡인 ‘그믐달’로 본격 이름을 알렸다.
신보 ‘고강동’은 오는 26일 낮 12시에 각종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판매된다. 오는 5월2일 서울 대학로 공연장 그라운드씬에서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를 진행한다.
싱어송라이터 박소은. 사진/위드에이치씨(withHC)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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