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단 이유로 응급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10대 소년이 한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년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최초의 미성년자로 추정된다.
30일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윌리엄 황의 공식 기록에는 그의 인종이 ‘한국계’라고 표기돼 있다.
앞서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시장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황군이 한 응급치료시설을 방문했으나, 그들은 이 소년이 보험이 없단 이유로 치료해 주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패리스 시장은 “해당 응급시설이 공공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했고, 이동하던 중 심장이 마비된 황군은 도착 후 6시간에 걸친 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LA카운티는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첫번째 10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사망자로 공식 분류하지 않고 사망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시장. 사진/유튜브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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