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국산 진단키트의 미국 공급이 수일 내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국산 진단키트의 미국 공급과 관련한 질문에 "조만간 키트를 비행기에 실어 (미국으로) 운송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FDA 잠정 승인이 이뤄진 3개 업체의 진단키트가 우선 운송되냐는 질문엔 "1차적으로 그럴 것이고,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3곳의 제품이 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 사전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자는 진단키트의 공급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으면서 "미국 상황이 아시다시피 진단이 상당히 시급하게 필요한 것이고, 하루를 다퉈서 열심히 수송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FDA 사전 승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24일 정상 통화에 따른 후속조치의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 1개 제품을 긴급사용 승인했으며, 승인제품은 질본이 지정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돼 환자 진단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은 긴급사용승인된 신종 코로나 진단시약 키트.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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