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최근 공연계에서는 ‘방구석 콘서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예술 전문채널 아르떼TV(대표 지성태)도 4월 한 달간 세 차례의 방구석 콘서트를 연다.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들이 대면 접촉 없는 무관객 방송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아르떼TV 중계로 방영되고 차후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첫 순서로는 9일 오후 3시 심포니송의 ‘힘내라 대한민국 LIVE ON’이 방영된다. ‘함신익과 심포니송’ 주축 단원들로 구성된 앙상블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크게 목관 5중주와 트리오, 피아노 5중주로 나눠 진행된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모슈코프스키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사단조', '도플러의 플루트, 바이올린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안단테와 론도', '슈만의 피아노 5중주' 등을 연주한다.
심포니송 유튜브 채널에는 '당신을 위로해 줄 함신익과 심포니송의 베토벤' 시리즈를 게시한다. 베토벤 명작인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와 '장엄미사' 등으로 꾸려진다. 예술감독 함신익의 해설로 쉽고 깊이 있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경기필하모닉과 지휘자 정나라. 사진/아르떼TV
10일 오후 8시에는 경기필하모닉(이하 경기필)의 ‘브람스&엘가’ 공연이 전파를 탄다. 경기필 부지휘자 정나라의 지휘와 전 로테르담 필하모닉 수석 임희영의 협연으로 엘가 첼로 협주곡과 브람스 교향곡 2번이 연주된다.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W필)의 ‘희망콘서트’는 18일 오후 3시 생중계된다. 상임지휘자 김남윤이 지휘하는 W필과 바이올리니스트 홍기엽, 오보이스트 최성식, 첼리스트 정우찬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베토벤, 멘델스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르떼TV 관계자는 “온 국민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예술가와 관객 간 통로를 만들어 주고자 이 공연을 기획했다”며 “관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예술 단체들과 단절된 문화생활에 목마른 대중들을 연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W필하모닉오케스트라. 사진/아르떼TV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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