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과학 기반 한국 대응 전세계가 칭찬"
문 대통령 "기업인 상호 방문 허용돼야"…'사람 중심 정책' 공감대
2020-04-09 19:55:00 2020-04-09 19:55:00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에서 코로나19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모디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응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는 모든 정책과 전략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인도의 코로나 19 안정을 기원하며 "모디 총리가 국내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역내 국가들 간 연대와 공조를 이끌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한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해서 위기를 잘 관리하고 있음을 알고 있고, 과학기술에 기반한 한국의 대응을 전 세계가 칭찬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G20 회상정상회의에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의료 연구 개발의 혜택이 자유롭게 공유되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모디 총리도 "세계가 제2차 세계대전 전과 후가 달라졌듯이 코로나19 사태 전후 세계는 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모든 정책과 전략의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과 관련해선 "기업인들의 시급한 상호 방문이 허용되어 신남방정책 핵심협력국인 인도와 필수적인 교류협력이 계속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재외국민들의 귀국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양국 기업간 협력을 통해 이미 일정량의 진단키트가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도와 우리의 방역·치료 경험과 임상 정보를 공유할 것이고, 진단키트 등 인도 측의 추가적인 협력 수요가 있다면 도움이 될 수 방향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양국간 통화는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으로 35분 간 이어졌으며, 문 대통령의 정상 통화는 21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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