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김상희 "차명진, 명예훼손·성희롱 혐의 고발"
차 후보, '현수막 OOO' 논란…민주당 "당장 제명하라"
2020-04-12 15:55:11 2020-04-12 15:55:1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15 총선에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하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를 명예훼손과 성희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을 넘어선 명예훼손, 성희롱"이라며 "품위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차명진 후보를 상대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현실에 자괴감이 들 정도다. 차 후보를 명예훼손과 성희롱으로 고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여성 아닌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막말정치인 차명진은 반드시 퇴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4·15 총선에서 경기 부천병에 출마하는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차 후보는 페이스북에 김상희 후보의 현수막 2개 사이에 자신의 현수막이 설치된 사진을 올리면서 '현수막 OOO'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또한 "OOO이 막말이라며? 지(김상희 후보)가 먼저 나서서 OOO하는 이건 뭔 시츄에이션? 아! 난 OOO 진짜 싫다니까!"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OOO는 여러 명의 집단 성행위를 뜻하는 말로, 차 후보는 지난 6일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월호 OOO 사건"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민주당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향해 차명진 후보를 당장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은 "차명진이라는 괴물을 키운 건 통합당"이라며 "황 대표와 통합당은 문재인정권 심판하겠다며 대안 없는 비난에 목청 높이기 전에, 자당의 후보 관리부터 잘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차 후보가) 다시는 정치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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