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씨' 발전과부화 문제…"신재생 발전량 예측시스템 적용한다"
'풍력 발전량 예측' 안정화 전력기술 성공
한전, 제주지역에 활용…육지계통도 확대
2020-04-17 10:50:51 2020-04-17 10:50:51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날씨 좋은날 발전량이 급증하는 등 전력계통 과부하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태양광·풍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발전량을 예측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는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술은 날씨의 영향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신재생 발전량의 사전대처를 위한 전력설비 안정화 기술을 말한다.
 
이번 시스템에는 풍속, 온도, 습도, 일사량 등 기상 데이터와 변전소에서 받은 전력 데이터에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 기법을 활용했다. 
 
한국전력은 태양광·풍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발전량을 예측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는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풍력발전 모습. 사진/뉴시스
신재생발전 출력 예측량 과정에 계통운영의 문제 발생이 예상될 경우 전력설비 운영방식 변경 대책을 사전 수립, 대응한다.
 
특히 단기예측 시스템이 6시간 단위로 예측되는 만큼 정확도가 높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즉, 예측 값을 활용해 신재생발전의 변동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지역별 태양광 발전의 설비용량 및 발전량 정보를 파악하거나 풍력발전기별 운영상태 정보·발전량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은 있었지만, 태양광·풍력의 발전량을 예측하여 이를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에 활용하는 시스템 개발 사례는 국내 최초임.
 
태양광·풍력의 발전량을 예측, 전력계통 안정성 유지에 활용하는 이번 시스템은 오는 6월부터 제주지역 전력계통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2년 12월까지는 육지계통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시스템 운영을 통해 전력계통 신재생에너지 수용능력 향상으로 2025년까지 약 250억원의 계통보강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신청에 따른 수용문제를 극복,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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