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00만원 넘는 근로자 66.8%…1년새 4.1%p 올라
100만원 미만 근로자 10.1%
2020-04-21 12:00:00 2020-04-21 12:00:00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 중 월급이 200만원이 넘는 근로자의 비율이 67%에 육박하는 등 1년 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상용직 근로자는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를 보면 작년 하반기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2074만7000명 가운데 200만원 이상 임금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66.8%(1385만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용직 근로자 수가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금수준별 비중을 보면 200~300만원 미만이 3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0~200만원 미만 23.1%, 400만원 이상은 17.9%, 300~400만원 미만 17.0% 순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10명 중 1명은 100만원도 못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은 10.1%로 전년동기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로 보면 100만원 미만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농림어업(30.6%)으로, 숙박·음식점업 (27.8%)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3.7%)이 뒤를 이었다. 
 
월소득 100~200만원 비율이 높은 산업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0.4%), 농림어업(36.9%)로 높게 나타났다. 
 
200~300만원미만은 건설업과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각각 37.2%, 37.1%로 나타났고 부동산업도 36.7%로 뒤를 이었다. 
 
400만원이상 버는 고소득 업종은 금융·보험업이 39.6%로 1위를 차지했다.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도 각각 39.6%, 37.4%, 35.8%를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취업자 규모를 산업소분류(232개)별로 살펴보면 음식점업이 172만3000명(6.3%)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작물재배업 135만 5000명(4.9%),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108만8000명(4.0%)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작물재배업 75만5000명, 음식점업 64만2000명, 건물건설업 58만7000명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음식점업 108만2000명,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93만명, 작물재배업 60만명 순이었다. 
 
산업중분류(77개)별 취업자 규모를 보면,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이 219만4000명(8.0%)으로 가장 많고, 음식점및주점업 214만8000명(7.8%), 교육서비스업 187만5000명(6.8%)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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