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 크루즈선 14명 신규 확진…총 48명 감염
2020-04-23 15:11:43 2020-04-23 15:11:43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일본 나가사키에 정박한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추가로 14명의 승무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크루즈선에서 감염된 총 인원은 48명으로 집계됐다. 
 
21일 이탈리아 대형 유람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호가 일본 남부 나가사키의 한 항구에 정박해 있다. 사진/뉴시스
 
NHK에 따르면 나가사키항에 있는 이탈리아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서 승선한 승무원 66명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한 승무원 61명 중 3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두 번의 검사를 걸쳐 총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2일 감염이 확인돼 나가사키 시내 감염증 지정 의료기관에 입원한 외국 국적의 40대 남성은 병세가 악화돼 인공 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다.
 
나가사키현과 나가사키시는 후생노동생에서 파견된 의사 등과 협력해 남은 500여명의 승무원 검체를 이번주 중으로 채취해 검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대형 크루즈선에 탑승한 총 승무원은 623명이다.
 
칸 일본 관방장관 이날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검사를 받은 127명 중 48명의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염이 발견된 사람은 중증 환자를 격리하고 감염 확대 방지를 철저히 하면서 크루즈 선내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