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연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국내 페스티벌 업계도 속속 대책을 내놓고 있다.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인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다음달 8일부터 사흘간 무관중 생중계 라이브를 진행한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2004년부터 매년 가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려온 음악 페스티벌이다. 재즈를 기본 줄기로 삼아 지역 음악 축제의 특색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도 10월9~11일 이 일대에서 열리지만 코로나19로 공연계가 힘든 상황에서 팔을 걷어붙였다. 주최 측은 "공연을 즐기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따스한 봄을 위로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국내 재즈 아티스트 7팀 라이브 공연을 자라섬재즈 유튜브와 네이버 공연TV으로 3일에 걸쳐 생중계한다.
다음 달 8일 허소영 트리오와 김오키 새턴 발라드를 시작으로, 9일 경기남부재즈·임채선 트리오·트리오웍스, 10일 골든스윙밴드와 서영도X신현필이 출연한다. 공연은 경기도 가평 음악역 1939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무관중으로 촬영된다.
역대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출연 아티스트들의 공연 실황도 함께 상영된다. 자라섬재즈 공식 SNS로 '다시 보고 싶은 레전더리 아티스트' 의견을 받고 추려 내보낼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페스티벌은 무료로 상영된다.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후원 모금도 한다. 후원금은 뮤지션 출연료와 라이브 송출 등 제반 비용에 사용된다. 후원금 규모에 따라 오는 10월 열리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공연 관람권 등 특별 선물도 제공된다.
사진/자라섬재즈페스티벌 소셜미디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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