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경기도 수원·고양 등 지방자치단체 13곳의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국고 984억원을 집중지원해 수돗물 수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7월 2일 오후 경기 파주 지방상수도 노후관로 교체공사 현장을 방문해 노후상수도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환경부 올해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대상 지역 13곳을 새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총 148곳의 지자체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노후수도관 정비사업 대상 지역으로는 인천 강화군, 춘천시, 고양시, 동두천시, 수원시, 대구 달성군, 정읍시, 고령군이 꼽혔다.
노후정수장 개량사업 5곳은 전남 영광군, 해남군, 곡성군과 충북 영동군, 경남 창녕군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사업지역 선정을 위해 올해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노후도, 시급성 등의 평가 절차를 거쳐 노후상수도 시설 개량이 시급한 곳을 신규 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앞으로 최대 2024년까지 총 164km에 이르는 노후수도관을 교체하고, 노후정수장 재건설· 부분 개량에 국비 약 984억원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인천 일부 지역에서 벌어진 붉은 수돗물 사태 등을 계기로 2024년까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을 4년 앞당겨 완료하는 것으로 추진 계획을 변경했다.
또 기존에 추진하는 노후상수도 개량사업은 유수율 70% 미만, 누수율 20% 이상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원했지만, 올해는 기준 외의 다른 지자체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지자체 간 예산지원에 따른 형평성 논란을 해소될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노후상수도 개량사업을 통해 수돗물의 수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설 노후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부 지자체 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이 제공되도록 더욱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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