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에 정상근무 전환 계획을 철회했다.
코로나19로 원격근무와 주 2회(네이버), 1회(카카오) 출근 체제를 이어오던 양사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세에 접어들며 오는 11일부터 정상출근으로 전환하려 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며 정상출근 계획을 철회했다.
네이버는 주 2회 출근하는 전환근무제를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로 연장했다. 전환근무제는 각 직원들이 일주일에 2일 출근하고 3일은 원격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사옥 내 절반 이하의 인원이 출근하도록 한 근무제다. 조직별로 요일별 출근일을 정해 운영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추이 및 정부방침등의 변경에 따라 원격근무 재실시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사옥은 용인 66번 확진자가 근무 중인 티맥스와 가까이 위치해있다. 양사의 사옥은 수도권 지하철 분당선 기준 각각 정자역과 미금역 인근에 위치해 한 정거장 차이다.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66번 환자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사진은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 사진/뉴시스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카카오는 주 1회 출근, 4회 원격근무의 순환근무제를 우선 1주 연장하기로 했다. 회사는 상황을 지켜 본 후 연장 여부에 대해 재공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관련 이슈 지역 방문자는 필수적으로 원격근무 및 자가격리를 이어간다. 양사는 출근·재택 병행 근무 기간 중에도 임신부와 기저질환자 등은 원격근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넥슨은 3일 출근·2일 재택근무 체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 구로구에 사옥이 있는 넷마블은 11일부터 정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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