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래통합당 조해진 당선인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성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자녀 유학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조 당선인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미향 당선인 자녀가 미국 유학을 하고 있는데 한 1년에 학비하고 생활비 하면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원까지 들어가는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며 “윤 당선인과 배우자의 1년 수입이, 세금을 가지고 계산해 보면 5000만원, 1인당 2500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금을 받는다고 했지만 또 생활비는 어차피 들 텐데 그게 안 맞으니까 의혹들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사진/뉴시스
윤 당선인의 딸은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에서 피아노 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의 1년 학비는 비(非)시민권자의 경우 4만달러(약 4,80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조 당선인는 윤당선인이 대표로 있던 정의연의 모금액 사용처도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 당선인은 “93년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250만원씩 지급하고 난 후 근 24년 지난 2017년에 1인당 1억원씩 지급했다”며 “합하면 30년 동안 1억350만원 지급한 건데, 94년도에 지급하고 나서는 근 25년간 전혀 지급 안 했다는 게 일반 상식하고 너무 동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에 49억원이 모금이 됐는데 그중 할머니들께 지급된 건 9억원”이라며 “나머지 40억원 중에 일부는 다른 용도로 지출이 됐고 절반 가까이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 기관에서 23억원 정도를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1992년부터 30여년 간 시민단체에 몸 담았고 윤 당선인의 남편 김씨는 지난 2005년 경기도 수원에서 인터넷 언론사를 창간해 운영하고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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