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계획 승인
호중구감소치료제 후보물질 'EC18'…국산 품목 가운데 두번째 승인
2020-05-13 09:29:45 2020-05-13 09:29:45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호중구감소치료 신약후보물질 'EC18'의 코로나19 대상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12일 엔지켐생명과학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폐렴에서 EC-18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 눈가림 제 2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되고, 흉부 X선 또는 CT스캔에 의해 폐 침범 확진자 60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법과 함께 EC-18 또는 위약을 1일 1회 2000mg 지속 경구 투약하고 각종 평가 수행한다. 실시기간은 총 14일이다.  
 
이도영 엔지켐생명과학 광교연구소장은 "이번 임상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EC-18의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을 것으로 자신하며, 효능이 확인되면 식약처 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당국과 연구기관은 물론 협업이 가능한 다국적 제약사들에게도 자료를 제공할 생각"이라며 "근거 자료는 미국 FDA에도 제출할 예정이며, 현지 임상준비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설립된 신약개발 기업으로 염증해결촉진자, 호중구이동조절자로 주목받는 신약물질 EC-18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C-18은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 감소증(CIN)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비알콜성지방간염, 면역항암제 병용치료제로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에 대한 코로나19 대상 임상을 지난달 17일 신청한 바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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