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제18대 이사장으로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취임했다고 19일 밝혔다.
김학도 신임 이사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신산업정책관, 대변인,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쳤다. 이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과 문재인 정부의 제2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낸 중소기업 현장과 정책 전문가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41년간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역사를 이어받아, 중진공을 대한민국 최고의 중소벤처기업 서비스 지원 기관으로 이끄는 견인차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중점적으로 추진할 4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화·디지털화를 통한 제조혁신과 일자리 창출 △사업 효과성·효율성 강화로 혁신성장기업 육성 △전문역량 강화를 통한 서비스 질 및 조직성과 향상 △현장소통 강화를 통한 고객중심 경영 등이다.
특히, 김 이사장은 미래 산업 구조에 부응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혁신성장 기업을 육성하는 데 중진공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친환경 분야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AI, 빅데이터, 스마트제조 등 신산업 분야를 업종별로 집중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책자금, 마케팅, 비대면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글로벌 AI 창업사관학교, 스마트 제조인력 양성 등 중진공의 자금·수출지원·인력양성·창업기술지원 사업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이어달리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체적인 비전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소기업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사업, 고객서비스, 조직·인사 등 전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전문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직원 자발적 참여형 전담반을 구성해 ‘100일 혁신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통과 화합, 변화와 혁신, 청렴과 공정, 신명나고 활기찬 조직 문화를 경영원칙으로 기관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이사장은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경남 김해에 소재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아스픽을 방문했다. 아스픽은 코로나19로 매출이 35% 감소해 급격히 악화된 경영환경에서도 120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연근무제와 일학습병행제 등 사람과 인재 중심의 좋은 일자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수기업이다.
김학도 신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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