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홍콩 국가보안법을 추진해 홍콩을 통제하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에 대응해 공무원, 기업, 금융기관 등에 대한 일련의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27일 뉴스1이 보도했다.
뉴스1은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미 재무부가 소수자들의 권리와 자유를 제한하는 새로운 국가보안법이 시행될 경우 중국과의 거래를 제한하고 중국 기업들의 자산을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 관계자는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며 제재의 채택 여부와 방법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기업의 자산을 동결하거나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등의 강력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일리 매케너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에 보안법을 도입하려는 시도에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며 "중국이 홍콩을 장악하면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로 남아 있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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