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69명"
수도권 거주자 모임·약속 자제 당부
2020-05-28 09:18:40 2020-05-28 09:18:4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28일 오전까지 총 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까지 총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물류센터의 특성상 단시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는데 직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와 함께 생활 방역수칙의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사업장 관리자는 감염 확산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이용자 또는 근무자의 명부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집단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1차장은 "한두 분의 방심이 3개월 만에 등교를 시작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국민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의 또 다른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물류시설 방역 관리 실태와 함께 유사 사업장에 대한 점검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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