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N 월화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현실 공감 가족극을 내세워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2020년 상반기 tvN 월화극은 롤러코스터 같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드라마 ‘방법’은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마지막 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6.7%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방송된 tvN 드라마 ‘반의반’은 A.I라는 독특한 소재와 멜로의 결합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조기 종영을 하면서 마지막 회 시청률이 1.2%에 그쳤다. 이후 tvN 단막극 ‘외출’은 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침체된 tvN 월화극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이 되고 있다. 6월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회의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3.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의 최고 시청률은 4.1%였다.
드라마는 우리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가족의 리얼한 일상, 가까이 있지만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이들의 관계를 색다른 시선으로 짚어내며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지극히 평범한 가족에게 찾아든 예상치 못한 사건과 반전은 앞으로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가족입니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보편적인 ‘가족’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시작은 평범하지 않았다. 사소한 오해로 사이가 틀어졌지만 안 봐도 비디오라는 듯 서로의 반응을 찰떡같이 예상하는 자매, 서로의 등을 바라보는 게 익숙하고 켜켜이 묵혀온 세월이 묻어나는 부모님의 말다툼은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위로보다 훈계가 앞서는 언니가 얄밉지만, 아무렇지 않게 화해하는 자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 중심에서 사실적인 연기로 공감을 증폭한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누구보다 가까운 ‘가족’이지만, 서로에게 말 못 할 고민과 비밀 하나쯤은 있다. 이에 저마다의 문제를 안고 사는 각각의 캐릭터들을 따라가 보면 어느새 ‘나’의 이야기처럼 빠져들게 했다.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2회는 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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