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46만명 신청…예상치 훌쩍 초과
적격자 45만명 관측…추경 가능성 염두
2020-06-11 16:12:38 2020-06-11 16:12:3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로 타격받은 영세 소상공인에게 2개월간 월 70만원 지급하는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 횟수가 예상치를 춸씬 상회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기준 자영업자 생존자금 신청자가 46만명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중 36만명이 적격 심사를 거쳐 4만명 가량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현 추세대로면 오는 30일까지 신청자가 총 50만명 이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적격자는 45만명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시가 정책 수립 때 상정했던 41만400명을 초과하는 수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사업체는 없으되 사업자 등록을 한 자영업자의 지원이 많아 통계 오류가 생겼다"며 "예를 들어 홈쇼핑 업자, 미장 등 1인 건설업자, 부동산 중개업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 예산 감축으로 코로나19 관련 추가 예산을 마련할 여력이 안된다"며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추가 인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6개월 이상 업력 등 기준 요건이 너무 엄격하다는 지적이 일자, 조건을 일부 완화했다. 기존 사업자가 사망한 뒤 가족이 승계해 업력이 부족한 경우, 자치구에 이의신청해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폐업사실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치구 이의신청심의위원회에서 적격 판정 받으면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예산 한계 때문에 신규 창업자는 지원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오는 15일부터는 사업장 소재지 우리은행 지점이나 구청 등에서 방문 접수를 받는다. 제출 서류는 신청서,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 통장 사본이 전부이며 위임장을 지참한 대리신청도 가능하다.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소상공인 종합지원 상담센터'에서 직원들이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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