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14명 추가 되면서 리체웨이발 누적확진자가 153명으로 늘었다. 리치웨이발 감염이 중국동포교회 쉼터, 어학원, 콜센터, 교회 등 적어도 8곳 이상으로 퍼지고, 노인요양시설인 데이케이센터와 요양원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3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리치웨이 관련해서 어제보다 14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현재까지 총 15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 격리 중 검사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돼서 이제까지 총 100명이 확진됐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의 경우 자가격리조치 중이던 접촉자 중에 1명이 추가로 확진돼서 총 62명이 확인됐다.
서울 도봉구 소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다음날인 12일에 이용자 11명,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가족과 친척 2명도 추가로 확인돼서 현재까지 총 16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에 발생한 집단발생의 경우 지하 또는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찬송이나 식사, 다과, 체육활동 등 침방울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을 하며 마스크 착용이나 손위생 등 생활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주말을 맞아서 종교시설의 경우 밀집해서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된다"면서 "가급적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해실 것"을 당부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앞에 방역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그는 "부득이하게 현장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 간에 거리를 유지하고,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등 의심증상 확인,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며, 식사제공을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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