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속 인물들의 감정이 극한에 달했다.
13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 45, 46회에서는 이민정, 이상엽, 알렉스를 비롯해 각양각색의 커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이날 송나희(이민정 분)는 이정록(알렉스 분)과 무슨 사이냐고 묻는 후배에게 그와 만나고 있다고 실토했고, 이 소식을 들은 직원들은 윤규진(이상엽 분)을 찾아가 위로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윤규진은 동생 윤재석(이상이 분)에게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물론 송나희의 연애 카운슬링을 자처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쿨하게 구는 윤규진에게 윤재석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윤규진은 “나라도 괜찮은 척해야지. 걔라도 행복해지게”라고 감춰왔던 속마음을 토로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송다희(이초희 분)는 자신을 피하고 거리를 두는 윤재석에게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 편입 시험에 큰 도움을 준 그를 찾아가 감사의 선물을 건네고, 저녁을 함께 먹을 것을 권했으나 “마주 앉아 별일 없었다는 듯이 밥 먹고 수다 떨고... 그렇게는 안 될 것 같다”며 선을 긋는 윤재석의 단호한 태도에 당황한 것. 또한 그에게 선물한 티셔츠를 그의 형인 윤규진이 입고 있는 모습을 본 후에는 서운한 감정에 휩싸였다.
송준선(오대환 분)은 전 와이프 성현경(임정은 분)이 대리운전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졌다. 최근 귀가 시간이 늦어진다는 이유로 그녀에게 쓴소리를 했던 것을 후회, 조감독에게 출연료를 미리 받아 임현경에게 전했다. 하지만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하는 임현경에 울컥, “나 너 그런 험한 꼴 하는 거 정말 싫어서 그래!”라며 진심을 전해 안타까움을 배가 시켰다.
송가희(오윤아 분)와 박효신(기도훈 분)은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알렸다. 송가희가 자신에게만 허용해 주겠다던 “누나”라는 호칭을 모두에게 쓰라고 하자 질투하는 모습을 보인 것. 박효신은 송가희의 동생 라인에서 자신은 빼달라고 요구, “퍼스트라면서요. 특별하다더니, 별로 특별한 것도 아니네”라며 질투 섞인 투정을 부려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향방으로 흐르게 될지 기다려지고 있다.
또한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초연(이정은 분), 양치수(안길강 분), 장옥자(백지원 분)의 삼각관계도 끝을 맞이했다. 초연이 양치수와 장옥자의 관계를 눈치채고 절망에 빠진 것. 이후 초연은 자신에게 직진하던 양치수의 모습을 회상, 슬픔에 빠지며 삼각관계의 끝을 알렸다.
인물 간의 이야기가 더욱 깊이 있게 그려지고 있는 가운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이들의 관계는 14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되는 ‘한다다’ 47, 4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 이상엽.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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