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와 손잡은 카카오M, 디지털·글로벌 콘텐츠IP 사업 협력
2020-06-30 14:00:33 2020-06-30 14:00:3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카카오M이 MBC와 손잡고 디지털 콘텐츠IP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카카오M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사옥에서 김성수 카카오M 대표, 박성제 MBC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의 디지털 · 글로벌향 콘텐츠IP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MBC 주요 콘텐츠의 디지털IP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TV·디지털 드라마 기획·제작, 양사의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커머스 사업 추진이 주요 핵심이다. 
 
MBC의 주요 프로그램들을 기반으로 디지털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카카오M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드라마를 공동으로 기획, 제작하는 등 글로벌 트렌드에 적합한 TV, 디지털 드라마IP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커머스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카카오M 김성수 대표는 “독보적인 콘텐츠IP와 크리에이티브를 보유한 MBC와 차별화된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갖춘 카카오M이 힘을 합쳐, 플랫폼의 경계를 허물고 양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이라며 “특히 카카오M은 콘텐츠IP 발굴 및 확보, 자체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해 온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카카오M의 오리지널 디지털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MBC 박성제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카카오M과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최고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역량과 MBC가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콘텐츠 제작 능력을 기반으로 한 탁월한 프로그램, 이른바 ‘텐트폴IP’의 결합이다. 양사의 만남은 ‘핏이 잘 맞는’ 최고의 궁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번 MOU의 의미를 평가했다. 
 
카카오M은 음악, 영상, 디지털,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까지 영역을 넓히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기존의 TV나 웹 콘텐츠들과는 차별화되는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러닝타임 20분 이하의 ‘숏 폼(Short form)’ 콘텐츠를 중심으로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기획,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편집, 종편, 더빙/녹음 등의 시스템을 갖춘 600평 규모의 제작 스튜디오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마련하고, 색다른 카카오M만의 디지털 콘텐츠 기획에 나서고 있다.
 
최근 윤종빈 감독의 영화사 월광과 한재덕 대표의 사나이픽쳐스를 인수했으며, 카카오의 수퍼IP를 활용한 콘텐츠 기획을 비롯해 자체 스토리IP 기획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M·MBC 양해각서 체결 모습. 사진/카카오M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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