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그놈이 그놈이다’가 3생을 통해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했다.
KBS 2TV 새 월화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후 2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 조우리가 참석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 주의자가 되어버린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현재뿐 아니라 조선시대, 1930년대, 1970년대 3생에 걸쳐 각 시대별로 펼쳐질 다양한 스토리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최윤석 감독은 “비혼을 선택한 여자가 우연히 두 남자를 만나서 어떻게 펼칠지 모르는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단순히 로코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전생에 얽힌 미스터리 요소들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혼녀, 기혼녀, 미혼녀, 이혼녀까지 나오는데 네 명의 여자들을 통해 30대 여성들의 고충이나 생활상을 같이 아우를 수 있는 드라마”라며 “전생과 현생이 교차되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코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보는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낄 것이다”고 했다.
비혼을 주제로 삼다 보니 자칫 비혼을 장려하거나 반대로 결혼을 장려하는 드라마처럼 비춰질 수 있다. 최 감독은 “연출 의도는 최대한 비혼이란 소재 자체에 대해 우리가 그들의 생활상을 생각해 보되 심각하게 다루려고는 하지 않았다”며 “모든 비혼 여성을 대변할 수 없다. 그래서 네 명의 여자를 보면서 ‘내 이야기 같은데’를 생각할 수 있도록 가볍게 리터치 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서른 일곱인데 로맨틱 코미디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구성이 특이했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었고 조금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자신이 연기한 현주와의 공통점에 대해 “현실적인 것이 비슷하다. 내일은 없고 지금을 산다”고 밝혔다.
윤현민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감독님이 이야기 한 건 미스터리였다. 초반에 많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배우다 보니 대본에 있으면 자꾸 표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느 재벌 남자 주인공들의 전형적 캐릭터와 다르게 부드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외향적으로 날카롭지만 반전의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황정음과 연기할 때는 '이래서 많은 히트작을 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도움을 받았고 연기적으로 참 대단하다. 화내거나 억척스러운 신을 연기할 때에도 '사랑스럽다'는 감정을 기본적으로 가져간다. 대한민국 1등 배우인 거 같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색다른 로코를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다. 다른 로코들을 보시면서 1, 2회를 보면 향후 줄거리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제 생각이 이번 드라마의 가장 장점은 방송을 봐도 인물의 역학관계가 어떻게 되고, 어떻게 상충되고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가 재미있게 그려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핀볼이 떨어지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데, 그렇게 해서 보시면서 시청자들이 예상한 결과와는 다른 느낌으로 기분 좋은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6일 첫 방송된다.
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조우리 최명길.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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