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단체들,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나선다 ‘COMEBACK STAGE’
2020-07-15 13:13:19 2020-07-15 13:13:1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뮤지컬 단체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 ‘COMEBACK STAGE’를 진행한다. 하반기 공연을 올리는 뮤지컬 제작사와 예매처 등 12개 단체들이 연대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보다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참여 단체는 쇼노트(제이미), 신시컴퍼니(렌트), CJ ENM(브로드웨이 42번가, 어쩌면 해피엔딩), 에스엔코(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오디컴퍼니(맨오브라만차), EMK 뮤지컬컴퍼니(모차르트!) 등 뮤지컬 제작사와 예매처 인터파크, 멜론티켓, 예스24, 티켓링크, 클립서비스, 네이버 예약이 함께 한다.
 
‘공연을 사랑하는 우리의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관계자는 “정서적 위안을 주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는 우리의 일상에 꼭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 스태프, 관객 등 공연을 사랑하는 모두가 매너를 지키며 문화를 이어나가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라고 취지를 소개했다.
 
7월15일 공개한 ‘컴백 스테이지’ 캠페인 영상은 무대, 객석, 로비 등 공연장 구석구석을 방역하고 소독하는 공연장 방역 모습을 담아 관객들이 공연 관람의 막연한 불안감을 없앨 수 있도록 했다. 캠페인 참여 공연장들은 실제로 주 1회 이상 전문방역업체를 통한 방역과 수시 방역, 매일 소독 등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는 배우들도 참여했다. 전미도가 영상 내레이션을 맡았고 최정원, 김준수, 아이비, 조권, 클레어 라이언은 예방수칙을 설명하며 공연 관람 매너를 함께 지켜나갈 것을 독려했다. 
 
올해 상반기 공연 시장은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다. 공연예술 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상반기 공연 개막 편수는 작년 하반기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공연 매출과 관객 수는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1월과 대비해 4월달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뮤지컬 평론가 겸 순천향대학교 원종원 교수는 “우리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공연은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빛날 수 있다”며 공연계의 노력에 “코로나 사태가 유발한 공연예술 분야의 위기를 한국 뮤지컬계가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전세계 모범이 되는 우수한 성공사례로 인식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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