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7개 전업 카드사 중 삼성카드의 카드론(장기신용대출) 평균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금리를 적용했을 경우 롯데카드의 카드론 금리가 가장 높게 나왔다.
22일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기준가격)는 15~16%대로 형성됐다. 새로 개편된 '카드상품 비교공시제도'는 카드사별 상이한 내부등급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부도율'을 기초로 산정했다.
카드론 평균금리가 제일 높은 곳은 삼성카드(16.66%)였다. 저신용자 위주 '9~10등급'에 최고 금리를 적용한 업체도 삼성카드였다. 삼성카드가 9~10등급에 실행한 카드론 금리는 23.79%로 사실상 법정최고금리(24%)에 육박했다.
롯데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6.02%이며 △신한 15.80% △현대 15.77% △KB국민 15.21% △하나 15.14%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최고 낮은 수준의 금리(14.73%)를 적용하고 있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에도 저신용자에 각각 23.5%, 23.31% 금리 수준으로 카드론을 취급했다. 기업계열 카드사들이 상대적으로 저신용자에게 고금리의 카드론을 취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등의 은행 계열 카드사들은 9~10등급 카드론 금리가 집계되지 않았다. 부도율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표준등급 체계상 은행 계열 카드사는 연체율 관리를 보수적으로 집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대금리를 적용한 카드론 평균금리(운영가격)는 롯데카드가 제일 높았다. 롯데카드의 운영가격은 14.94%였다. △우리 14.67% △삼성 14.10% △현대 14.09% △신한 13.89% △하나 13.50% △KB국민 13.17%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 우대금리, 특별금리할인 등 할인 수준(조정금리)은 △삼성 2.56%포인트 △KB국민 2.04%포인트△신한 1.91%포인트 △현대 1.68%포인트 △하나 1.64%포인트 △롯데 1.08%포인트 △우리 0.06%포인트 등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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