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강원도 홍천 캠핑모임과 관련해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캠핑 기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강원도 홍천 캠핑모임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휴가철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낮 12시 기준 강원 홍천 캠핑 모임 관련해서는 함께 캠핑한 김포 거주 가족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7명, 강원 2명이다.
캠핑에 참여한 사람은 여섯 가족 총 18명으로 불과 이틀 만에 절반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잠복기가 남아 있어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캠핑장에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코로나19의 높은 전염률과 빠른 전파력을 알 수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외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격리 중이던 이용자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직원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2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0명이 확인됐다. 이중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은 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아메리카 5명(미국 4명, 멕시코 1명) △유럽 2명(벨라루스 1명, 프랑스 1명) △중국 외 아시아 15명(우즈베키스탄 10명, 필리핀 2명, 파키스탄 1명, 방글라데시 1명, 일본 1명)이다.
정 본부장은 "휴가는 가족 단위로 가급적 짧게 가달라"며 "실내 공간 마스크 착용, 휴게소·음식점에서 최소 시간 머무르기 등 생활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5월24일 오후 강원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평창 캠핑촌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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