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통한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접촉자 중 3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875명이 됐다.
특히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곳곳으로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현재까지 추가 전파로 인해 21곳에서 1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정오까지 4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76명이 됐다. 이들 176명은 사랑제일교회와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지역별로 수도권 확진자가 총 108명(서울 45명, 경기 57명, 인천 6명)이며, 경북 16명, 광주 9명, 충북·경남 8명, 대구 7명, 부산·대전 각 5명 등이다.
한편 이달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039명으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깜깜이’ 감염은 신규 확진자의 15.5%인 총 470명에 달했다.
23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회 변호인단과 교회 관계자들이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 규탄 및 서울지방경찰청장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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