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25일 부동산 시장 전망에 관련해 "세제, 금융, 공급, 임차인 보호 등 정부의 4대 정책 패키지가 완성됐다"며 "시장에서 작동하면서 주택시장 가격 상승률도 점점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의 질의에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마련한) 대출 규제, 세제, 공급대책 등 부동산 3법이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감정원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주간 상승률이 8월3일 0.04%, 8월10일 0.02% 이렇게 돼 있다"며 "특히 강남4구는 보합 수준으로 내려간 걸로 돼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앞으로도 후속 조치가 확실히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상승세 둔화 현상이) 더욱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 실장은 청와대 다주택 참모진의 주택 처분 현황에 대해 "작년 12월 말 비서관급 이상 중 다주택자가 20명이었고 올해 7월 말 7∼8명으로 줄었다"며 "이달 말에는 비서관급 이상에서 아마 다주택자 문제는 다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노 실장은 청와대가 주요 사정기관에 과거 노무현정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인사들을 주로 등용하는 등 소위 '코드인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비판에 "(어느 정권이든) 경찰이든 국세청이든 그 기관 엘리트들은 한 번은 다 청와대에 근무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신분 보장을 근간으로 하는 직업 공무원제하에서 과거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같이 근무했다는 이유로 임용을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것은 직업 공무원으로 본인들의 능력에 따라 발탁된 것이지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근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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