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허브’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개관
소규모 초기 출판 전문 지원, 스타트업, 1인창작자 대상
2020-08-26 13:49:59 2020-08-26 13:49:5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마포구는 창업 초기 출판사와 스타트업, 1인 창작자 등 출판 분야 종사자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P)를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내 코-스테이션(CO-STATION)에 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플랫폼P)는 책을 만드는 창작자와 첫 발걸음을 내딛는 출판사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가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내 코-스테이션(CO-STATION) 2~3층 구간에 연면적 2,438.98m² 규모로 조성한 창작허브 공간이다.
 
마포구는 창업자나 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전시, 행사,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마포구의 창작산업 발전을 위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코-스테이션 3층(716.96㎡) 창업지원 공간에는 20개의 독립적 입주실과 32개의 오픈오피스석, 오픈키친, 회의실, 미니라운지 등이 들어섰다. 2층(1187.61㎡) 문화·창작 공간에는 북앤라운지, 카페, 80석 규모의 다목적실, 60석 이상의 워크플레이스, 편집실 및 멀티미디어실 등이 조성됐다.
 
3층 작업공간에는 20개 입주사와 32명의 1인 창작자가 입주했다. 출판사뿐 아니라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전자책 제작자, 북튜버 등 다양한 출판 관련 창작자들이 함께 일하는 공간이다.
 
입주를 위해 지난달 총 250여 팀이 지원해 5: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구는 창업 초기 출판사, 출판 관련 스타트업, 1인 창작자 등 총 52팀의 1기 입주자를 선발했다.
 
이 중 이목을 끈 입주자에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볼로냐도서전에서 2020년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을 수상한 안재선 일러스트레이터와 웹툰 ‘며느라기’로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작가 수신지의 1인 출판사 귤프레스, 뉴욕 현대미술관(MOMA)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활동한 박고은 디자이너, 창업 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베스트셀러 ‘양준일, MAYBE’를 출간해 세간의 관심을 끈 모비딕북스 등이 있다.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출판 및 디자인 관련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이 집중된 마포구는 향후 플랫폼P를 활용해 출판 관련 세미나, 컨퍼런스, 전문가 멘토링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와 공동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를 통해 최근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출판, 디자인 산업의 회복을 위한 지렛대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2년 준공 예정인 마포 출판·인쇄 스마트앵커와 연계해 단발성 창업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스케일업 지원을 펴겠다”라고 말했다.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사진/마포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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