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당원 투표 없이 아베 후임 선출
2020-09-01 14:50:32 2020-09-01 14:50:32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 자민당 총재를 선출하는 방식이 약식 선거로 결정됐다.
 
1일 지지통신, 요미우리신문, NHK 등 일본 언론은 자민당이 총무회를 열고 당원 투표 없이 참의원과 중의원, 양원 총회로 새 총재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 과정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을 비롯한 중견·신진 의원들이 총재 선출 방식에 반론을 제기했지만, 당 집행부가 제시한 약식 선거로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당 당칙에 따르면 새 총재는 원칙적으로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이 각각 동수의 표를 행사하는 정식 선거로 선출하게 돼 있으며,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국회의원과 광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 141명만 참가하는 약식 총회에서 총재를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
 
자민당은 후임 총재 선거를 오는 8일 고시하고, 14일 투·개표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중의원에서 선출하는 총리를 맡게 된다. 새 총리 선출을 위한 임시 국회는 오는 16일에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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