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세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의 산발적인 발생이 두드러지고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시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과 관련해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북구를 방역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 5명, 경기 부천가족·유진전기는 1명이 추가돼 누적치 15명을 기록했다.
유아가 한꺼번에 감염되는 사례도 있었다. 경기 김포시에서는 걸포동 모 유치원 원생인 A군과 B군 및 B군의 아버지인 C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원생들은 역시 확진자인 D양과 같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었다. D양의 경우 부모와 오빠, 학습지 교사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대전에서 모두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서구 225번 확진자가 동구 인동 사무실에서 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가 진원지였다. 50대 여성 참석자와 접촉한 남편과 아들 등 2명은 이날 신규 확진자로 등록됐다. 대전시는 참석 사실을 숨긴 사우나 세신사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고발하고, 사무실 운영자 역시 무등록 방문판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대규모 발생지인 광화문집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관련 확진자가 각기 5명과 1명으로 잠잠해진 편이었다. 다만 이날에는 광화문 집회 관련 감염이 조부모에서 손주로 이어지는 '수난 3대'가 눈에 띄었다.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70번 확진자가 지난달 18일 참석한 아파트 입주민대표회의에서 75번 확진자(62세 여성·남구)가 발생했다. 이후 75번 환자의 딸과 사위인 79·80번 확진자로 병이 확산하다가 이날에는 이들의 딸인 119번이 확진된 것이다.
지난 4일 한산한 광주 북구 대인동 대인시장.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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