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자회사인 의료기기 업체 삼성메디슨이 산모 출산 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인텔과 인공지능(AI)을 토대로 머리를 맞댄다.
인텔은 10일(현지시간) 산모의 안전한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메디슨과 AI을 이용한 초음파 영상기기 개발·출시에 나선다고 밝혔다. 산모와 태아 건강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AI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태아 상태를 파악하는 '바이오메트리어시스트'와 태아의 머리 방향을 추정해 알려줘 추후 분만에 도움이 되는 '레이벌어시스트'를 개발했다. 두 기기에는 인텔의 코어 i3 프로세서 등이 적용됐고 초음파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인텔이 10일(현지시간) 삼성메디슨과 협업해 개발·출시에 나선 인공지능(AI) 초음파 영상기기 레이벌 어시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텔
외신에 따르면 두 기기를 이용하게 되면 앞으로 태아 머리 방향 각도 등을 자동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질 검사 없이도 환자의 출산 진행 상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돼 출산 시 안전성이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임신·출산 시 사망한 여성은 전 세계적으로 29만여명에 달한다.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의사의 정확한 판단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양사의 이번 협업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도 삼성메디슨과 인텔은 AI을 비롯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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