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13일까지 예정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과 관련해 현재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는 등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코로나19의 발생 추이를 보면 감염규모를 억제하면서 좀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감소세를 유지하고는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추가 연장 여부는 내일 예정된 중대본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미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추가로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이번 수도권 대유행이 지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도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2~3월 대구·경북 당시 유행과 비교해 이번 수도권 유행은 유행 초기부터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인구 자체, 즉 모집단 자체가 수도권이 더 많고 교통량을 볼 때 다른 지역으로의 조용한 전파 또는 감염 확산이 용이하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도 하루 발생하는 환자의 규모가 대구·경북 당시의 유행보다 이번 수도권의 8월 중하순 이후의 발생 상황이 좀 더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총 2만2055명으로 전날 대비 136명 추가 확인됐다. 일일 신규확진자는 지난 3일(195명)부터 10일째 100명대를 유지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중인 지난 8일 서울 명동의 음식가게 거리가 한산하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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