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2TV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회는 전국 집계 기준 33.4%, 34.8%를 기록했다.
3월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첫 방송 당시 19.4%의 시청률로 출발을 했다. 이후 방송 2개월 만인 5월10일 처음으로 시청률 30%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도 잠시 다시 20%대 시청률로 하락을 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이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시청률을 오락가락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의 전형적인 특징인 토요일 시청률 하락, 일요일 시청률 상승의 패턴을 보였다. 극의 전개가 고조가 되면서 지난 9월6일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둔 상황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37%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KBS 2TV 주말 드라마의 시청률이 35%를 넘긴 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마지막 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방송에는 변함없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 송다희(이초희 분)와 윤재석(이상이 분) 부부의 깊은 사랑부터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인물들의 3년 후 일상은 따뜻하고 달콤한 모습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알렸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장남 송준선(오대환 분) 가족의 이야기부터 현재 진행 중인 송가희(오윤아 분)와 박효신(기도훈 분)의 순간들까지 그려졌다.
댄스대회에 출전해 춤을 추는 송영달과 장옥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이 스쳐갔다. 이때 뒤로 깔리는 “자신의 삶을 살아라.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니.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아름답다”는 장옥분의 내레이션은 안방극장에 따뜻하고 가슴 벅찬 결말을 선물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물론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이에 대한 고민 등 누구나 한 번씩은 겪어 봤을 법한 스토리를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그려내, 밀도 있는 공감을 선사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4주 연속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주간 웨이브 차트 1위를 차지, 주말드라마 최초로 웨이브 드라마 차트 1위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물론 TV드라마 부분 화제성 순위 2위에 11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남겼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종영.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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