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투자액 2분기 연속 줄어…코로나19 여파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 전년비 27.8%↓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 -4.0%↓ 감소
제조업 62.7%↓·금융보험업 21.3%↓
2020-09-18 11:04:43 2020-09-18 11:04:43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액이 2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8% 감소했다.
 
이는 지난 1분기 143억1000만 달러로 -4.0%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4월 -38.3%에 이어 5월 -60.0%로 급감했으나 6월 들어서는 -0.7%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됐다.
 
분기별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기획재정부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제외한 순투자액은 7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여파로 제조업이 62.7% 급감한 2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융·보험업도 5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3% 줄었다.
 
다만 부동산업은 수익 다각화 기조로 투자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7.3% 증가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케이만군도에 24억3000만 달러(전체 20%)가 투자됐고, 미국 21억8000만 달러(18%), 싱가포르14억9000만 달러(12.3%), UAE 6억6000만 달러(5.4%)가 뒤를 이었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 전기·가스공급업 15억1000만 달러, 금융보험업 12억1000만 달러, 광업 6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홍콩 15억3000만 달러, UAE 6억 달러, 케이만군도 5억9000만 달러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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