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구글 클라우드와 5세대 이동통신(5G) 핵심 기술인 모바일에지컴퓨팅(MEC)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20일 밝혔다.
MEC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5G 초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자율주행차 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선행차량 영상을 후방차량에 전송하는 서비스에 MEC 기술을 적용·시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MEC 서비스 생태계 조성, 5G MEC 솔루션 기술 경쟁력 강화, 추가 앱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두 회사가 협력하는 MEC 솔루션은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자사 핵심 기술인 쿠버네티스,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데이터 처리·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로 검증된 MEC 기술을 기업·소비자거래(B2C)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업체와 협력을 모색 중이다. 이외에도 5G 서비스 고객이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최적의 위치를 찾아 MEC를 확장·구축할 계획이다. 연내 전국망 교환국사에 MEC 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5G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우수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글 클라우드와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5G MEC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며 "최적의 MEC 기술을 확보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전송하는 MEC를 활용해 해외에서도 통하는 B2C·B2B 5G 서비스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향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전반에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다양한 5G·에지컴퓨팅 솔루션 활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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