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K-바이오’ 핵심 국산 소재·부품·장비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5년간 857억원을 투입한다. 16개 분야를 지원해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기업과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
협의체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수요기업 13곳과 아미코젠, 동신관 유리공업, 에코니티, 제이오텍 등 공급기업 42곳이 참여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이번 협의체는 글로벌 기업 제품에 의존 중인 핵심 원부자재·장비를 확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마련됐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는 지난해 2조6002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늘어난 바 있다. 반면 바이오의약품 생산 장비 국산화율은 약 16.5%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 소부장 기술력 확보 시 소부장 수요기업은 탄력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원부자재?장비 확보가 가능해져 생산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기업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K-바이오’ 핵심 국산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5년간 85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발족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아울러 정부는 필터·배지·바이오리액터 등 16개 소·부·장 개발에 5년 동안 857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바이오산업에 ‘연대와 협력’이라는 가치가 이식될 때 세계시장에서 더 넓은 영역, 더 높은 수준으로 K-바이오가 확산할 것”이라며 “산업부가 바이오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지원자이자 중재자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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