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는 미래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1차 선정했다. 양 부처는 2022년까지 총 100개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은 그린 뉴딜 3대 분야 중 하나인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녹색산업을 이끌 선도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성장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녹색기술 분야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지원 중심의 ‘그린벤처’ 20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그린벤처 기업은 솔라플렉스 등 신재생에너지 4개, 환경보호 및 보전 4개, 그린IT 3개 순이다.
환경부는 녹색산업 5대 선도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 중심의 ‘녹색혁신기업’ 21개사를 선정했다. 21개사는 청정대기 8개, 지원순환 6개, 스마트 물 6개, 생물 등 기타 1개 순이다.
이번에 선정된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기업당 최대 30억원의 사업화와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앞서 중기부와 환경부는 지난 7월20일 공동으로 사업을 공고한 이후 대상기업 선정을 위해 단계별로 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최종 선정기업에 대한 공정성과 연계성 확보를 위해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을 선정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양 부처는 올해 그린뉴딜 유망기업 41개사를 1차로 선정한데 이어 2022년까지 100개사를 선정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책자금·투자·보증 등 금융지원 연계 외에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명자 위원장은 “그린뉴딜 정책취지에 부합하면서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을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선정했다”며 “정부 지원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혁신까지 정부가 뒷받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그린뉴딜 정책은 환경문제와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를 한 번에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이라며 “그린뉴딜 유망기업을 시작으로 그린뉴딜 정책 대상을 스타트업, 소공인 등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환경부와 중기부 등 관계부처들이 합심해 우리나라 녹색산업을 선도할 녹색혁신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녹색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그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육성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선정기업 명단.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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