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7월21일 1차로 지정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에서 1개월여 만에 18억원의 공공조달 성과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중기부의 R&D 지원을 받아 기술개발에 성공한 제품 중에서 혁신성과 공공성이 우수한 제품을 별도로 지정해 공공기관과의 수의계약을 통해 초기시장 확보를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중기부는 1차로 지정된 44개 혁신제품이 공공조달을 기반으로 본격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 홍보와 수요 공공기관과의 매칭을 지원 중이며, 그 중 9개 제품에서 18억원의 공공조달 성과가 나타났다.
주식회사 제브라앤시퀀스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실종자 얼굴인식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횡단보도‘를 한국공항공사와 경기도 시흥시에 8억원 규모로, 프로컴시스템은 ’전력계통의 고장 진단 및 자동 통보 시스템‘을 한국수자원공사에 1억3000만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밖에도 리셋컴퍼니는 ’태양광패널 무인청소로봇‘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제이오텍은 ’인화성 물질 보관함‘을 한국가스기술공사에, 이오렉스는 ’부식억제장비‘를 전주시청에 각각 공급했다.
9월14일 접수 마감된 제2차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모집에는 1차에 비해 50% 증가한 총 156개 중소벤처기업이 신청을 했다.
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 28.8%(45개), 정보통신 23.7%(37개), 전기전자 20.5%(32개), 바이오의료 10.8%(17개), 화학 8.9%(14개) 등이었다.
중기부는 서면평가, 현장평가 등을 거쳐 기술혁신성과 공공 활용성을 심사해 11월 중 혁신제품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으로 중기부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이 수요 공공기관을 찾아 원활하게 공급돼 구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수요제품 조사, 공공기관 구매 담당자와의 매칭데이 추진 등 혁신제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러한 성장의 모멘텀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공공부문의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기부는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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