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지난 2년간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해결한 5G 통신품질 민원 비율이 5%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준호 의원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이동통신사의 5G 통신품질 관련 민원 접수 및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9월 25일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5G 통신품질 민원 중 4.7%만 해결됐다고 밝혔다.
5G 통신품질 관련 민원 접수 및 처리 현황. 자료/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실
한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신문고에 접수된 5G 통신품질 민원은 총 926건이었으며 이 중 44건이 해결됐고, 일부해결된 민원은 10건이었다. 민원 중 단순참고·상담안내 처리된 것이 69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해결 민원이 92건, 민원인 취하가 43건, 처리 중이 46건이었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가 총 257건 중 1건을 해결했고, SK텔레콤은 324건의 민원 중 해결 2건, 일부해결 4건, KT는 315건 중 해결 36건, 일부해결 4건이었다. KT는 가장 많은 민원을 해결했지만, 미해결도 36건으로 SK텔레콤(27건)과 LG유플러스(26건)보다 많았다.
한 의원은 "이통사는 현재 5G 기지국 구축이 불완전하고, 이로 인해 완벽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5G 확약서'를 가입 전에 반드시 이용자에게 고지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구축단계인 5G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불편함 없도록 정부와 이통사가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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