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사진기자 고명진의 포토에세이 ‘다시 쓰는 그날 그 거리' 출판기념회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 세미나실에서 25일 열린다.
저자는 현재 뉴시스통신사 편집상무 겸 사진영상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저서에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에 보고 느낀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다시 쓰는 그날 그 거리'는 관훈클럽신영연구기금의 지원을 받아 출판됐다.
1987년 5월 26일 부산 문현동 로타리에서 펼쳐진 ‘6.26 평화대행진’이 저지되자, 한 시민이 웃통을 벗어젖힌 채 경찰 쪽으로 달려 나갔다.
그 순간의 장면은 당시 한국일보 사진기자 고명진의 카메라에 담겼다. ‘아! 나의 조국’이란 제목의 이 사진은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6개월이 지나서야 신문에 실릴 수 있었고, 1999년 AP통신사의 ‘금세기 100대 사진’으로 선정됐다.
‘다시 쓰는 그날 그 거리'에는 ‘아! 나의 조국’등 6월 항쟁을 중심으로 당시 대학가와 거리의 풍경, 시대의 얼굴들, 잊지 못할 사건과 사고를 생생히 담은 보도사진 94점이 에세이와 함께 실렸다.
지난 1975년부터 사진기자로 현장을 지켜 온 저자는 대학생들에 의해 시작된 민주화의 열망이 들불처럼 번져나갔던 ‘6월 항쟁’의 기억을 전하며, 위험하고 치열한 보도현장에 선 사진기자들의 애환을 들려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