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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OECD 국가 중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3번째로 낮아
사망자수 OECD 가입국 중 두 번째로 낮은 성과
지난 1년 대구·경북 1차 대유행 등 세차례 위기
차 이동형 선별검사소·전자명부 등 독창적 모델 발굴
2021-01-20 11:30:37 2021-01-20 15:47:2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 1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방역과 일상의 조화로 한국이 OECD 국가 중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세 번째, 사망자 수는 두 번째로 낮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윤 반장은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세 차례의 큰 위기가 있었다"며 "지난 2월 대구와 경북의 첫 번째 유행, 8월 중순 수도권의 두 번째 유행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세 번째 유행이 그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검사를 통해 환자를 찾아내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격리하며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그간 우리의 주요 대응전략"이었다며 "이 과정에서 신속한 검사를 위한 자동차 이동형 선별검사소, 추적검사를 높이기 위한 전자출입명부, 무증상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와 같이 우리만의 독창적인 반격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또 "방역성과와 함께 2020년 경제성장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이룬 결과다. 국민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되어 지역 봉쇄와 국경 차단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 없이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의 공개를 바탕으로 신뢰를 형성하며 지금까지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성과 투명성, 개방성에 기초한 우리의 대응원칙을 지켜온 점은 국민 모두와 함께 자부할 만한 일이다 생각한다"며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수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었다. 오늘도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진과 방역인력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우선 전한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1년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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